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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원전 '유리화 사업' 결국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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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이 울진원전 내에 추진 중인 유리화 사업에 대해 울진군민들이 대규모 집회까지 열며 수용불가 입장을 밝혀왔으나 정부가 최근 이 사업의 사용 승인을 내줘 진통이 예상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5일 "한수원이 신청해 온 울진원전 5, 6호기에 설치한 녹인 유리 내에 방사성물질을 가둬 외부 유출을 차단하는 유리화 시설에 대해 기술적 검토 결과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해 지난 8일 사용 승인을 해줬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또 "9월 말쯤 폐기물 투입처리 전 과정 수행에 대한 세부 기술적인 성능 확인을 실시하다 보니 (사용승인이) 당초 사업 일정보다 다소 늦어졌다"며 "이러한 결정을 내리는 데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기술적인 검토와 의견 등도 수렴했다"고 했다.

지역주민들의 정서나 의견 등은 배제한 채 안전기준에 대한 적합 유무 등 기술적인 부분만 검토해 결정했다는 배경 설명이다. 이에 원전 주변인 북·죽변면과 울진읍 주민들은 "수용할 수 없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울진군이 한수원을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통보받고도 즉시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주민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주민들은 "국내 및 세계 최초로 추진되는 원전 관계시설을 주민 의견 수렴 한번 없이 정부와 한수원이 일방적으로 추진해 왔고, 그런 만큼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어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주민들은 또 "공식적으로 수용 불가 입장을 표명하고 주민들의 뜻을 교과부 장관에게 정식 공문으로 발송까지 한 군의회와 집행부가 한수원으로부터 사용 승인 통보를 받고도 이 사실을 군민들에게 알리지 않은 속셈은 뭔가"라며 "유리화 시설 거부 운동과 함께 진상 규명에 나설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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