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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벼수매가 경주와 왜 차이나나" 포항 농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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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의 농협 추곡수매가가 지난 15일 벼 1포대(40㎏)당 5만4천원으로 결정되자 인근 포항의 농민단체들이 경주와 동일한 수매가를 요구하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

포항 흥해농협 미곡처리장은 지난 14일 올 추곡수매가를 5만1천원으로 잠정 결정했고 연일농협 미곡처리장도 이 같은 선에서 수매가를 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경주의 농협 수매가가 5만4천원으로 전격 결정된 후 포항 농민들은 "인접한 경주와 1포대당 3천원의 가격 차이를 수용할 수 없다"며 동일한 수준의 수매가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농업경영인과 쌀 전업농, 농촌지도자회 등 포항 10여개 농민단체들로 결성된 쌀값보장대책위원회는 20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경찰에 집회신고를 내고 수매가 '5만4천원 관철'에 나서기로 했다.

대책위는 21일 오전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흥해농협 미곡처리장 항의집회(22일), 청하농협 항의집회(23일), 연일농협 미곡처리장에서의 대규모 농민대회 개최(24일) 등으로 농협 측을 압박할 계획이다.

한농련 장지운 포항시연합회장은 "경주와 동일한 수매가를 요구하는 농민들의 현지 분위기에 따라 5만4천원으로 결정될 때까지 집단 행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협 측은 "미곡처리장을 운영하는 경북도내 농협장들이 수매가와 관련해 21일 긴급회의를 갖고 공동 대책을 마련하면 이를 따르겠다"고 말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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