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의료기관을 이용한 날이 365일이 넘는 이른바 '의료쇼핑' 환자에게 들어간 진료비가 지난해 6조8천억원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소속 민주당 양승조 의원이 2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입원일과 내원일, 투약일의 합계가 365일을 초과, 의료기관을 중복 이용한 것으로 집계된 환자는 건강보험 대상자 300만명, 의료급여 수급권자 47만명이었다.
이 중 의료기관 이용일 500∼999일인 사람이 192만명이었고, 1천일을 넘긴 경우도 16만명에 달했다. 이들에게 들어간 진료비 중 365일 초과분은 건강보험 대상자 4조4천억원, 의료급여 수급권자 2조4천억원으로 총 6조8천595억원에 달했다.
특히 60세 이상 과잉 진료자에게 들어간 비용이 75.2%로 노인들이 같은 증상으로 병원 여러 곳을 돌며 '의료쇼핑'을 하는 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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