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모처럼 진귀한 광경을 목격했다. 시내버스가 대구 어린이대공원 부근 정류소에 다다랐을 때였다. 허리가 굽어 거동이 불편해보이는 여든이 넘어보이는 할머니 한 분이 안간힘을 쓰며 버스를 타기 위해 걸어오고 있었다. 젊은 사람이라도 뛰어 타야할 거리였다.
이때 앞좌석에 있던 60대 할머니 한 분이 벌떡 일어나 급히 내려가더니 그 할머니를 부축해서 올라와서는 선뜻 자기자리에 앉히는 것이었다.
순간 차내가 숙연해졌다. 잠시 후 한 아주머니가 60대 할머니에게 먼저 다가가 말을 건네면서 주위사람들도 번갈아 대화를 시작했고 운전기사까지 선행 할머니의 덕담에 가세하면서 차 안은 화기애애한 사랑방 같은 분위기로 확 바뀌었다.
이 세상이 소박한 이 할머니와 같다면 얼마나 좋을까. 참으로 기분 좋은 아침모습이었다.
우하영(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지지율 48.4%로 하락…민주당은 국힘 추격에 '초박빙'
추경호 "대구를 기업이 투자할 수밖에 없는 도시로 만들겠다"
안철수 "李대통령, 국민 대출 막더니 사채로 이자 장사"
노태악 '배우자 동행' 해외출장 논란 확산하자…4700만원 선관위 반납
경찰청장 대행 "장윤기 사건, 보완수사권과 연결 안 돼…폐지돼도 달라질 것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