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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중학교 추첨 학부모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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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리 배정→학군별 추첨 전환 추진

포항교육청이 초등학생들의 중학교 배정 방식을 종전 근거리 배정에서 학군별 추첨식으로 전환을 추진하자 일부 초교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교육청은 도심과 외곽지역 중학교의 심각한 학생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포항 전역을 남부와 동부 2개 권역으로 나누는 학군별 추첨식 배정 방안을 수립해 오는 2010년 입학생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계명대 경영연구소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지금까지 1, 2차 중간보고를 통해 학군별 추첨으로 전환하고, 오는 30일 지역 학부모와 교육계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가진 뒤 추첨 배정 방식을 확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북구 양학초교 학부모들은 "양학중학교는 한 학년이 350명으로 양학초교 졸업생 수용이 가능한데 학군별 추첨으로 바뀌면 양학중 진학이 불투명하고 거리가 먼 학교로 배정될 수 있다"고 반발하며 23일 오전 포항교육청 앞에서 항의집회를 가졌다. 학부모들은 학군별 추첨 원천반대를 주장하며 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계속하기 위해 경찰에 28일까지 집회신고를 낸 상태이다.

그러나 교육청 관계자는 "도심지역은 공동화 현상으로 학생들이 급감하고 있으나 개발이 가속화되는 외곽지 중학교는 학생 과밀로 지난 1994년부터 실시한 근거리 배정 방식을 전면 손질할 수밖에 없다"면서 "공청회에서 제기되는 여론을 수렴해 최종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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