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대 수학과 외국인 교수 1명 모집에 45명 몰려

한국 수학의 본산으로 평가받고 있는 경북대 수학과의 외국인 교수 1명 채용에 모두 45명의 지원자가 몰려 45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경북대 수학과는 2009학년도 1학기부터 강의할 수 있는 외국인 전임교수 채용을 위해 최근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1명 모집에 45명이 지원했다고 23일 밝혔다. 지원자의 국적은 미국·영국·러시아·뉴질랜드·독일 등 22개국으로 다양하다.

이 학과는 우수한 외국인 교수를 초빙하기 위해 해외 유명 대학 900여명의 수학관련 학과 학과장에게 이메일로 교수 채용 소식을 알렸으며, 수학자들이 즐겨 찾는 취업사이트인 'Math-Job.com'에 공지하기도 했다. 또 호주수학회와 미국수학회 홈페이지 등 권위 있는 국제 수학관련 학회 홈페이지에도 채용 소식을 공고했다.

이 학과 김용국 학과장은 "22개국의 석학들이 지원서를 냈다는 사실은 전 세계 수학자들이 경북대 수학과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평가했다.

경북대 수학과는 우리나라 최초의 영문 수학학술지인 'Kyungpook Mathematical Journal'을 발행하고 있으며, 매년 40여명의 국제 저명학자를 초빙해 강의 및 공동연구 등 대학원 국제화에 노력하고 있다. 또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세계수준 연구중심대학(WCU)' 사업에 내국인 5명과 외국인 4명으로 구성된 융복합사업인 '기후생명계산수학 전공' 신설을 신청한 상태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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