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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 박대성 화백 이름 딴 '시립미술관' 설립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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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분 많은 후배 진출 계기 됐으면"

한국화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소산 박대성(63·사진) 화백이 22일 경주시가 110억원을 들여 '경주시립박대성미술관'을 건립하겠다고 시의회에 보고하는 자리에 참석,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시의원의 지지를 당부했다.

박 화백은 이날 "경주에 좋은 문화유산 하나 남긴다는 마음으로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쏟아붓는 한편 그동안 아끼고 있는 소장 그림은 물론 수십 년에 걸쳐 수집한 골동품 등 자료들을 모두 내놓겠다"고 말했다.

박 화백이 이 같은 심경을 밝히자 시의원들은 "미술관 장소가 경주문화엑스포공원 내로 계획돼 있는데 먼 장래와 시너지 효과를 위해 다른 곳에 자리를 물색해 보라"며 이 사업에 모두 반색했다.

이에 따라 경주시의 '경주시립박대성미술관' 건립사업은 사실상 확정됐고, 경주시도 내년에 당장 예산 6억원을 확보키로 하는 등 미술관 건립이 탄력을 받게 됐다.

박 화백은 "미술관 건립이 천년고도 경주 지역에서 문화 부분에 진출하는 많은 후배가 나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경주를 더 많이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주시는 한국화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박대성 화백이 경주를 배경으로 그린 그림을 한곳에 모아 전시함으로써 경주의 또 다른 볼거리 및 지역 문화예술 저변 확대 차원에서 이 사업을 계획, 이날 의회에 보고했다. 박대성미술관은 실시설계 등을 거쳐 오는 2010년 4월 착공, 2012년 6월 준공계획으로 있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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