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2돌 한글날을 기념하는 제21회 매일 한글백일장이 25일 구미 금오산 경북도자연환경연수원 잔디밭에서 경북 지역 중고교생, 일반인 등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참가자들은 '가시연꽃' '우리고장의 자랑' '나는 누구일까' '철새' '바이올린' 등 운문·산문 공통시제를 놓고 글 솜씨를 겨뤘다.
매일신문사 경북중부지역본부는 한글 창제를 기념하고 여성문학의 저변 확대를 위해 1888년부터 21년째 이 대회를 열고 있다. 당초 참가 대상을 여성으로 제한해 오다 지난해부터 남녀 모두에게 문호를 개방하면서 황승보(81·문경시 호계면)씨 등 많은 남성들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대회 산문에서 장려상을 받은 황씨는 "평소 책 읽고 글 쓰는 것을 좋아해 이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며 "늙을수록 책을 가까이 하고 글을 쓰면 머리가 맑아지고 잡념이 사라져 건강에 좋다"고 말했다.
입상자는 이달 중으로 개별통지와 매일신문· 매일신문 인터넷 홈페이지(www.imaeil.com)에 발표하고 시상식은 다음달 20일 오후 3시 구미시청 대강당(4층)에서 열린다.
구미·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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