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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울긋불긋한 단풍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그렇기 때문에 억새는 서럽다. 파르르 몸을 떨면서 바람의 장단에 맞춰 덩실덩실 춤을 추는 억새들의 몸짓은 단풍의 화려함 못지 않게 가을의 정취를 전해준다. 석양빛이 억새의 여린 몸을 감싸면 어느새 금빛으로 변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그러면서도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억새는 이 맘 때 우리의 마음과도 통한다.

전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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