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베아트리체 알레마냐 글 그림/한솔수북/48쪽/9천800원.
돼지 코에 가분수, 멍청한 눈매에 치아 교정기를 낀 아이, 엉뚱하고 못생기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어린이들을 등장시키며 어린이가 누구인지를 어린이 눈으로 섬세하게 알려 주는 그림책이다. 책에 등장하는 17명의 어린이가 한결같이 다르듯 이 세상 아이들은 모두 다르다는 점을 알려주며 어린이들의 개성 넘치는 모습을 담백하게 그려내고 있다.
2007년 볼로냐 라가찌 상을 수상한 작가는 어른들이 그냥 지나쳤을 듯한 어린이를 그저 따듯한 눈빛으로 바라봐 주듯이 어린이를 이야기한다. 이 책을 읽고 난 어른들은 틀림없이 이렇게 행동할 것이다.
'차를 타고 지나가다 어린이가 있으면 전조등 꺼 주기' '횡단보도를 건널 때 어린이가 옆으로 지나가면 담뱃불을 위로 올리기' '어린이가 오랫동안 말을 하면 꾹 참고 들어 주기' '무엇이 될 거냐고 묻기에 앞서 무엇이 하고 싶은지 묻기' .
댓글 많은 뉴스
[단독] 예성강 방사능, 후쿠시마 '핵폐수' 초과하는 수치 검출... 허용기준치 이내 "문제 없다"
[르포] 안동 도촌리 '李대통령 생가터'…"밭에 팻말뿐, 품격은 아직"
이재명 정부, 한 달 동안 '한은 마통' 18조원 빌려썼다
李 대통령 "검찰개혁 반대 여론 별로 없어…자업자득"
"김어준 콘서트에 文·김민석 줄참석…비선실세냐" 野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