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베아트리체 알레마냐 글 그림/한솔수북/48쪽/9천800원.
돼지 코에 가분수, 멍청한 눈매에 치아 교정기를 낀 아이, 엉뚱하고 못생기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어린이들을 등장시키며 어린이가 누구인지를 어린이 눈으로 섬세하게 알려 주는 그림책이다. 책에 등장하는 17명의 어린이가 한결같이 다르듯 이 세상 아이들은 모두 다르다는 점을 알려주며 어린이들의 개성 넘치는 모습을 담백하게 그려내고 있다.
2007년 볼로냐 라가찌 상을 수상한 작가는 어른들이 그냥 지나쳤을 듯한 어린이를 그저 따듯한 눈빛으로 바라봐 주듯이 어린이를 이야기한다. 이 책을 읽고 난 어른들은 틀림없이 이렇게 행동할 것이다.
'차를 타고 지나가다 어린이가 있으면 전조등 꺼 주기' '횡단보도를 건널 때 어린이가 옆으로 지나가면 담뱃불을 위로 올리기' '어린이가 오랫동안 말을 하면 꾹 참고 들어 주기' '무엇이 될 거냐고 묻기에 앞서 무엇이 하고 싶은지 묻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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