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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본사 도심이전' 두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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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이진구 경주시의회의장, 임병식 양북면발전협의회장.
▲ (사진 왼쪽부터)이진구 경주시의회의장, 임병식 양북면발전협의회장.

▶ 이진구 경주시의회의장

"빠르면 다음 달 중으로, 늦어도 연내에는 매듭지을 생각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본사 도심이전 논의에 총대를 메고 나선 경주시의회 이진구 의장은 "이 문제는 한수원 본사 이전 예정지에 대한 중앙토지수용위의 결정이 다가오는 등 시기적으로도 지역민들의 갑론을박을 떠나 막바지에 왔다"고 전면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한수원 본사 이전 건을 갖고 벌이는 논의는 이번이 마지막이 되어야 한다"며 "일이 잘 풀려 경주가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의장이 나선 배경은

▶이 문제는 워낙 미묘해, 시청이 나설 수 없다. 또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이 조율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총대를 멨다.

-경주시장과 의논했나.

▶이야기는 했다. 협의를 잘 해보라고 하더라.

-동경주 주민들의 반대가 여전히 심한데.

▶알고 있다. 그러나 도심권이 한수원 본사를 뺏어 오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일단 좋은 방안이 있는지 논의를 해 보자는 것이다.

-빅딜을 하자는데 동경주에 줄 선물은 마련되어 있나.

▶일단 방폐물관리공단은 기본적으로 가고, 인센티브로 에너지박물관 등 여러 가지가 있다. 한수원에도 추가 지원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우선은 동경주 측에 한수원 본사를 도심으로 보낼 경우 무엇을 원하는지, 테이블 위에 올릴 안을 먼저 제시하라고 해놓고 있다.

-동경주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반발하는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경주의 백년대계를 위해 좀 더 깊이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

▶ 임병식 양북면발전협의회장

"왜 의장이 분란을 일으키는지 모르겠다. 어떤 일이 있어도 양보는 있을 수 없다."

임병식 양북면발전협의회장은 "한수원 본사를 양북으로 결정한 주체는 당시 대통령과 산자부장관"이라며 "본사 이전이 한창 추진되고 있는 지금 와서 재론하는 것 자체가 불쾌하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도심권에 한수원 본사를 가져가려는 것은 힘센 자들의 횡포"라면서 "동경주가 원하는 것은 방폐물의 안전성인 만큼 한수원 본사 직원들이 이를 담보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수원 본사 도심권 이전 논의의 장에 나갈 생각은 있나.

▶없다. 최근 물밑에서 동경주를 흔들려는 움직임이 포착돼 시장과 의장을 찾아가 더 이상 동경주를 화나게 하는 일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양남, 양북, 감포 등 2006년 한수원 본사 동경주유치 운동을 주도했던 인사들이 지난 20일 동경주 농협에서 모여 이 문제를 논의했었는데. 공론화의 시발로 봐도 되나.

▶만나기는 했다. 그러나 재론을 하지 않는다는 방향으로 정리됐다. 일부 주민들이 도심권에 편승해, 부추기고 있을 뿐이다.

-한수원 본사 이상의 인센티브가 제시될 경우 한수원 본사를 도심권으로 보낼 가능성은 있나.

▶대통령과 장관이 책임지고 추진한 한수원 본사 이전도 흔드는 마당인데 누가 인센티브를 주고, 또 책임을 지나. 현재 밀어붙이고 있는 의장 등이 할 수 있는 사안도 아니다. 기만행위다.

-양북에 한수원 본사가 올 경우 실익은 경주가 아니라 가까운 울산이 모두 챙길 것 같은데.

▶그것은 핑계다. 경주시가 대책을 잘 세우면 그 문제는 크게 개의치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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