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을 받아서 주식투자를 한 가장이 수익률에 비관, 자살했다는 슬픈 소식까지 들려온다. 결혼을 준비했던 분들은 돈이 없어서 결혼을 미루고, 어렵사리 가게를 개업하려 했던 분들도 문을 못 열고, 자녀 유학을 보낸 사람들은 급등한 환율로 인해 등골이 휠 정도라고 한다.
은행 창구에서는 거의 매일 고객들의 항의가 쏟아지는 등 예전에 부실한 펀드권유로 인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어렸을 때 읽은 동화 중에 '양치기 소년'이 있다. 아시다시피 단순히 심심해서 "늑대다!… 늑대다!…" 라고 몇 번 거짓말을 한 소년이 진짜로 늑대가 나타났을 때에는 아무리 소리질렀지만 마을 사람들은 이를 또 거짓말일 것으로 생각하고 믿지 않았다.
지난 1세기 이상을 지탱해온 금융자본의 근간이 의심받고 있는 현재 국내외에서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으나 호전을 엿볼 수 없는 것은 시장이 근본적인 신뢰를 잃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아무리 시장이 어려워도 시장참여자가 이를 믿고 받아들인다면 그 정책은 즉효를 보일 것이고, 이는 바로 시장에 반영돼야 한다. 그러나 1000포인트라는 심리적인 지지선이 무너지면서 그 동안 많은 전문가들의 예측은 빗나갔고, 정부의 노력도 그 실효성에 대한 신뢰를 잃은 것. 지금이라도 정부가 문제를 제대로 파악, 실효성 있고, 신뢰를 얻을만한 정책과 노력에 힘을 모아야만 희생자를 줄일 수 있다.
고대 어느 위대한 왕이 궁중의 현자(賢者)를 불러 자신을 기리는 가치 있는 반지를 하나 만들라고 지시했다. 더불어 큰 승리를 거둬 기쁨을 억제하지 못할 때 스스로를 자제시키고, 큰 절망에 빠졌을 때는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글귀를 반지에 새겨 넣도록 주문했다. 고민 끝에 기적처럼 적절한 말을 새기게 되었다. '이것 또한 곧 지나 가리라….'
'아무리 혹독한 겨울도 봄에 필 싹까지 얼어 죽게 하지 못한다'는 어느 전문가의 말이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
▧전문가 추천상품 한가지
▶KJB 주가지수연동예금=펀드에 투자하자니 원금을 까먹지 않을까 우려되고, 은행 정기예금에 가입하자니 금리 수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원금이 보장되면서도 두자릿수의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주가지수연계예금(ELD) 상품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이 상품은 단독가입 상품과 교차가입 상품 등 두 가지로 구성돼 있으며, 주가지수연동정기예금(ELD) 단독가입 상품은 최저 연0%(원금보장)에서 최고 27%를 제공한다. 1년제 상품으로 만기 전 기준지수가 장중 1회라도 30% 초과 상승하면 연7.0%로 확정되는 넉아웃(knock-out)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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