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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제4경마장 건설, 지금이라도 재추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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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가 지난 2001년 무산된 경북지역 경마장 건설을 재추진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마사회는 지난 1999년 경주에 부지를 매입하고 경마장 건설 공사에 착수했으나 문화재가 출토돼 무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가 이 땅을 매입해 주고 다른 경마장 부지를 대토(代土)할 경우 당장에라도 경마장 건설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 마사회 측의 설명이다.

김광원 마사회장은 3일 매일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서울~부산 사이에 제4경마장, 서울과 광주 사이에 제5경마장 등 두 개의 경마장을 새로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며 "경주시에 있는 마사회 땅을 경북도가 매입해 주고 경마장 건설이 가능한 다른 땅을 내줄 경우 당장 내일이라도 과천, 경남, 제주에 이어 영남권에 제4경마장을 착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제4경마장이 들어설 자리로 서울과 부산 사이라고 했지만, 부산·울산·경남권에는 이미 경마장이 운영되고 있으므로 김 회장의 발언은 사실상 대구경북을 대상으로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와 관련, 김 회장은 "대도시에 가까운, 교통인프라가 구축된 곳이면 좋겠다"며 사실상 대구시 외곽이나 인접한 경북지역을 희망했다.

현재 경마장이 들어선 지역이 마권세 등으로 6천억원(과천)에서 1천억원(부산) 정도의 세수를 올리고 있음에 비춰 대구경북에 경마장이 들어설 경우 이와 비슷한 규모의 세수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문가들은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일본에서 들어온 음성 사행성 게임이 많아 경마 저변 확대가 상대적으로 되지 않고 있어 만약 대구경북이 경마장을 유치한다면 경남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경마장보다 매출액 규모가 더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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