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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환 대신 '사랑의 쌀' 받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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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을 단 쌀포대가 화환보다 더 예쁘고 의미가 있지 않습니까?"

지난 1일 고령 다산 2차 산업단지(고령군 다산면 송곡리)에서 색다른 준공식이 열려 축하객과 주민들로부터 관심을 끌었다.

특수 윤활유 생산업체인 루브캠코리아 대표 이승우씨(사진)가 이날 준공식에서 축하 화환을 대신해 쌀을 받은 것. '쌀 나눔 행사'라고 쓰인 식장의 플래카드 밑에는 화환 대신 형형색색으로 예쁘게 리본을 매단 쌀포대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이 대표는 "화환은 받을 때는 화려하고 기분이 좋지만, 조금 지나면 시들해지고 별 의미가 없어 이웃과 함께할 수 있는 것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이 방법을 생각했다"며 "막상 쌀로 받고 보니 축하도 받고 좋은 일도 하고,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준공식을 알리는 초대장에 '축하 화환은 사양하겠습니다. 뜻이 있으신 분은 화환 대신 쌀을 보내 주시면…'이란 문구를 넣어 보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모은 20㎏들이 쌀 150포대를 지역 내 소외 이웃에 기탁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지난 7월에도 고교 동창생과 벌인 공연 수익금 300만원을 이웃을 위해 기탁하는 등 나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이 대표는 "2차 산업단지에 현재 30% 정도 입주가 이뤄졌는데, 이번 일이 다른 기업에도 확산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활짝 웃었다.

고령·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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