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칠곡 지역 노인 주민들의 복지 서비스가 향상될 전망이다.
북구청은 예산 부족을 이유로 수년간 표류해오던 북구 구암동의 '함지노인복지회관' 건립사업이 다음달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함지노인복지회관은 대지 2천640㎡에 지상 2층 연면적 1천56㎡ 규모로 건립된다. 내년 8월 완공할 계획이며, 회관이 들어서면 연간 9만여 명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함지노인복지회관은 인구 유입이 크게 늘어난 칠곡 3, 4지구의 노인 복지 서비스를 내실화하기 2006년 추진됐다. 현재 주민 22만여명이 살고 있는 칠곡지역은 2000년 관음동 강북노인복지회관이 문을 열었지만 증가하는 노인 복지 수요를 감당하지 못했다. 함지노인복지회관에는 도시철도 3호선 공사로 이전이 불가피한 현 대한노인회 북구지회가 이전하게 된다.
함지노인복지회관 건립 추진 과정은 순탄치 못했다. 구·시비 10억원, 국비 10억으로 2006년 하반기 착공예정이었지만 정부 특별교부금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미뤄져 왔다. 올해도 건립에 필요한 20억원 중 특별 교부금 10억원은 착공에 들어가는 12월쯤에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구청 관계자는 "10월에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시유지인 공원 부지 매입 등을 대구시와 협의하고 있어 착공이 좀 더 늦어졌다"며 "칠곡지역 노인복지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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