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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오바마와 전화통화 "금융위기·北核 긴밀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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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7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통화를 갖고 세계가 직면한 금융위기와 북한 문제를 양국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결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역 없이 10여분간 이뤄진 전화통화에서 당선을 축하한 뒤 "변화와 희망에 대한 미국민의 기대가 매우 큰 것으로 안다"며 "이뿐만 아니라 많은 국가들이 (같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인사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이미 한미관계가 긴밀하지만 이를 한층 더 강화하고 싶다"면서 "양국간 강화된 동맹관계가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오바마는 또 "한국과 한국인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다. 하와이에서 자라며 한국계 미국인과 접촉해 가까운 감정을 가지고 있다. 불고기와 김치가 가장 좋아하는 점심 메뉴 중 하나다. 이 대통령과도 개인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갖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당선인이 하와이에서 보낸 어렸던 시절의 라이프 스토리를 잘 안다"며 "손자의 대통령 당선을 앞두고 타계한 외조모 소식에 안타까웠다. 외조모도 하늘에서 미소 짓고 있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의 삶을 존경하고 많이 알고 있다. 젊은 나이에 현대에서 보통 사람이 일생에 거쳐 해야 할 일을 짧은 시간에 이룬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화답한 뒤 "우리가 직면한 금융위기와 북한 문제를 양국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오바마 당선인의 말을 들으니 든든하다"며 "국제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특히 동북아와 한반도의 안정과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이 방한해 이날 오후 이 대통령을 접견한다.

최재왕기자 jw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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