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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응급진료 수준 '응급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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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응급진료 수준이 다른 지역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중앙응급의료센터 및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04개 응급의료센터를 대상으로 응급의료 질 지표를 분석한 결과, 대구지역 응급센터의 응급 조치 신속성 등이 전국 하위권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뇌경색, 심근경색, 중증 외상 등 3대 응급질환 환자가 치료받기 전 응급실에 대기한 시간의 경우 전남 지역 응급센터는 2.3시간으로 가장 신속했지만 대구는 8.6시간이나 걸려 부산의 12.1시간 다음으로 길었다. 반면 경북은 2.4시간으로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빨랐다.

뇌졸중 환자에게 45분 내에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진단(MRI)을 한 비율도 대구 46.1%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반면 광주는 100%, 전남 94.4%, 경북 86.2% 순으로 높았다. 또 심장혈관이 막힌 급성심근경색 환자에게 30분 내 혈전용해제를 투여한 비율도 경북 12.5%, 대구 25%에 불과, 전남 62.5%, 대전 50%, 인천·경남 42.9% 등에 비해 크게 부족했다. 그러나 환자 상태를 관찰하는 모니터링 적절성은 대구가 89%로 울산 96.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평일 및 휴일, 주간 및 야간 등 응급실 입원 시간에 따른 응급의료 신속성에는 큰 차이를 보였다. 전국적으로 급성심근경색환자에게 30분 내 혈전용해제를 투여한 비율의 경우 평일 주간이 33.3%이던 것이 평일 야간엔 29.6%, 휴일 야간 21.9%, 휴일 주간 18.5% 등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응급의료센터 관계자는 "지역마다 응급 진료 질에 차이가 나는 것은 지역마다 전문·전공의 등 의료인 수, 시설, 환자 밀접도 등에 차이가 나기 때문"이라며 "대구의 경우 응급센터 인프라나 의료인 등 자원은 풍부하지만 경북 인근 지역에서 환자가 많이 몰리다 보니 대기 시간이 길어져 일부 항목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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