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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숙 선생 민족혼 100년만에 되새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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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대가면 청천서당서 '星明學校' 현판식

▲7일 성주군 대가면 칠봉리 청천서당에서 독립운동가 김창숙 선생의 뜻을 기리는
▲7일 성주군 대가면 칠봉리 청천서당에서 독립운동가 김창숙 선생의 뜻을 기리는 '성명학교(星明學校)' 현판식이 열렸다. 박용우기자

"심산(心山) 김창숙 선생의 우국충정의 높은 뜻을 한 세기가 지난 지금에야 되새겨 보는 뜻깊은 자리입니다."

7일 성주군 대가면 칠봉리 사도실 청천서당에서 독립운동가 김창숙 선생의 뜻을 기리는 '성명학교(星明學校)' 현판식이 열렸다. 성명학교는 김창숙 선생이 1910년 초 일제강점기때 교육 구국운동으로서 인재를 양성하고자 이곳 청천서당을 수리, 건립한 사립학교다. 심산은 당시 전국적으로 불꽃을 지핀 국채보상 운동에 적극 참여, 국채상환을 위한 기금의 처리문제 논의를 위해 지역 대표로 상경, 참여했으나 의견이 분분하고 매국단체인 일진회가 앞장선 것을 보고 분연히 일어나 탈퇴성명서를 내고 지역 유림과 뜻을 모아 성주에서 모금한 10만원으로 교육기관 설립에 나선 것.

성명학교는 현판을 걸고 문을 열었으나 왜경의 탄압과 한일강제병탄이라는 국권상실로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하고 이내 문을 닫았다. 이후 100년이 되어서야 심산 선생의 교육열과 민족혼을 본받기 위해 성주문화원과 재경 성주문화사업후원회가 앞장서 사라진 현판을 달게 됐다.

이날 청천서당에는 느티나무 재질의 가로 30㎝×세로 120㎝×두께 5㎝의 '星明學校'라는 글이 새겨진 현판이 내걸렸고, 성균관대 심산사상연구회 김시업 교수의 성명학교 설립과 의의 및 심산 애국 사상에 대한 특강이 있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심산의 손자 김위(73)씨는 "성명학교 현판이 6·25 전만 해도 사당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북한군이 마을에 들어온 뒤 없어졌다"며 "뒤늦게나마 현판을 복원시켜줘 고맙다"고 말했다. 성주문화사업후원회 이윤기 전 국회의원은 "심산 선생의 문하생으로 '만시지탄'이다"면서 "성주가 낳아서 조국에 바친 인물인 선생의 사상과 업적, 충정을 기리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판식을 주관한 성주문화원 배춘석 원장은 "성명학교 현판식이 선인들이 이 땅에 심어 놓은 역사적 발자취를 찾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심산의 뜻을 받들어 이곳이 후손들의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각종 프로그램 개발 등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주·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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