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농사를 짓고 있는 손계용(72·청송군 현동면 창양리)씨가 '키낮은 사과원' 도입·정착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11일 열리는 '제13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정부포상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다.
부산 동아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손씨는 1969년 청송 현동면으로 귀농한 후 40여년간 청송에서 사과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
손씨는 1997년 경북도가 시범 추진해 전국으로 확산시킨 '키낮은 사과원(신경북형 표준과원)' 도입 당시 현장 지도자로 큰 역할을 했다. 최근에는 안정된 소득을 버리고 국내에서 거의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사과 유기농재배법'을 도입, 국내 최초로 '국제 사과 유기농산물 인증(아이폼·IFOAM)'을 획득했다. 손씨는 한국 유기농사과연구회 회장을 맡아 새로운 기술을 보급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손씨는 '청송사과협업단지'를 결성, 생산된 사과를 공동 선별·판매하는 등 사과농가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손씨는 지역의 홀몸노인과 불우학생들에게 쌀과 장학금을 기부하는 등 선행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손씨는 "유기농 사과를 처음 시작할 때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아름다운 자연을 오염되지 않게 잘 보존해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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