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에 148만㎡ 규모 억새단지 유명세 톡톡

'경주 무장산 억새를 아시나요.'

경주에 억새단지 명소가 탄생했다. 보문단지 안쪽에 있는 암곡동 무장산에는 요즘 억새를 보기 위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무장산 억새는 남다른 사연을 안고 있다. 억새단지는 원래 오리온 목장이었다. 지난 1970년대 초 동양그룹이 오리온 목장을 조성해 운영했으나 1980년대 비업무용 토지 강제 매각 조치에 따라 모 축산회사에 매각했고, 이 축산회사는 1996년까지 목장으로 이용하다 문을 닫았다.

이후 목장은 관리가 되지 않으면서 억새가 생겨나 원래 자연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억새단지는 148만㎡ 규모로 보는 것만으로도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올 경우 인터넷 등을 통해 이곳에 대한 소문이 퍼지면서 주말이면 등산로가 터져나갈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무장산 능선을 따라 3시간 30분에서 6시간 소요되는 등산길이 있어 산행코스로도 더없이 좋다. 무장산 정상에 오르면 포항 동해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토함산 등을 감상할 수 있을 정도로 조망 또한 빼어나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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