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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위 가전제품 유통社 파산…구미공단 후폭풍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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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위의 가전제품 유통업체인 서킷시티 파산으로 서킷시티에 TV, 홈시어터, MP3플레이어 제품을 공급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도 피해 확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채권보험 가입으로 직접 손실은 없지만 서킷시티의 파산보호 신청은 미국 전역의 소비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거래처 축소, 소비심리 악화 등으로 매출이 줄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특히 대미 수출비중이 10%나 되는 등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구미공단은 미국 실물경기 위축이 수출 전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잔뜩 긴장하고 있다.

구미지역에서 생산되는 LCD 생산업체는 LCD 패널 가격 하락 등 우려로 이미 지난달부터 생산물량을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LG전자 구미사업장의 한 간부는 "서킷시티 문제가 당장은 피부로 와 닿지는 않지만 미국 실물경기 위축이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수출 물량이 감소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역시 미국 등 세계 각국의 경기침체가 잇따르면서 내년 세계 휴대폰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의 한 간부는 "방어라기보다는 생존전략 차원에서 대응해야 될 문제"라며 "마른 수건도 다시 짜는 원가절감 경영밖에 달리 방법이 없는것 같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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