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언어 피진(pidgin)을 제외하면 지금까지 존재하는 원시적 언어는 없다. 원시 언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인류 문명권 간 충돌과 흡수가 그만큼 많았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이처럼 인류는 현재 '이종(異種) 간 문명의 충돌'이 빚은 깊고 복잡하며 구조적인 여건들이 만들어낸 세계에 살고 있다. 그러나 적자생존에서 살아남은, 승리한 문명만이 반드시 우월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작가콜로퀴엄은 현 세계를 빚어낸 '이종(異種) 간 문명의 충돌들과 그 수용'에 대해 또는 지난 1만여년 동안 인류의 정체성을 규정해 온 농업의 발명과 확산, 식민주의 확산, 산업혁명, 세계화, 전자기술 발전이라는 역사적 현상을 짚어보는 겨울 특강을 마련했다. 이번 특강은 2천300여년이라는 시공을 뛰어넘는 역사적 현장을 돌아보는 기회로 알렉산드로스의 세계 원정부터 동양의 근대를 연 일본의 메이지유신까지 연결한다.
▶강좌안내=매주 월요일 오후 7시, 뉴컴퍼니 소극장(적십자병원 주차장 옆), 수강료 15만원. 053)782-4743, 016-509-0027.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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