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과학대학 재학생들이 3년째 교도소와 문화적으로 소외된 농촌지역을 찾아 문화공연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대학 방송엔터테인먼트계열(계열장 남효윤) 연기·엔터테인먼트전공 학생들은 14일 청송직업훈련교도소를 찾아 수용자 300여명을 대상으로 그동안 갈고 닦은 뮤지컬 '아이 러브 유'를 공연했다. 지난 2006년과 2007년 각각 연극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와 뮤지컬 '루나틱'을 재소자들을 위해 공연한 데 이어 이번이 3년째다.
이번에 교도소 무대에 올린 뮤지컬 '아이 러브 유'는 이 학교 학생들이 지난 3개월 동안 학과 예술제 무대에 올리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 가족과 연인들의 사랑이야기를 대학생들의 시각에서 코믹하고 박진감 넘치게 표현했다.
학생들은 또 청송직업훈련교도소 공연에 이어 24일부터 27일까지 상주, 문경, 의성, 영덕을 차례로 방문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무료 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남 계열장은 "배움의 과정에 있는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을 살려 교도소와 문화적으로 소외된 농촌지역에서 이색 봉사활동을 3년 동안 하고 있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전공을 살린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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