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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연구비 지원도 '非수도권 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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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학 연구비 지원액이 전년도에 비해 22.9% 증가했지만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연구비 편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학별 연구비 지원액 규모와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 교원 1인당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 논문 수 등의 지표에서 대구경북지역 대학은 포스텍과 금오공대를 제외하고는 한 곳도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이 16일 발표한 2007년도 대학 연구활동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전국 251개 4년제 대학에 지원된 연구비는 3조2천855억원으로 전년도 2조6천733억원에 비해 22.9%가량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대학에 지원된 연구비는 1조8천698억원, 비수도권은 1조4천157억원으로 수도권에 전체의 56.9%가 지원됐다. 교원 1인당 평균 연구비도 수도권이 7천400만원, 비수도권이 4천100만원으로 비수도권의 연구비가 수도권의 절반(55%) 수준에 그쳤다.

대학별 연구비 지원액은 ▷서울대 4천229억여원 ▷연세대 2천137억여원 ▷한국과학기술원 1천326억여원 ▷성균관대 1천264억여원 ▷고려대 1천158억여원 등의 순이었으며, 지역 대학은 포스텍만 1천32억여원으로 6위를 차지했다. 부산대(859억여원)와 전남대(840억여원)는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했으며, 경북대는 'TOP 10'에 들지 못했다.

전임교원 1인당 평균 연구비도 광주과학기술원이 5억5천5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지역 대학은 포스텍(4억3천600만원)과 금오공대(1억1천800여만원)가 각각 3위와 8위를 차지했다. 교원 1인당 SCI 논문 수는 광주과학기술원이 2.05편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대(1.27편) 한국과학기술원(1.14편) 포스텍(0.93편) 부산대(0.8편)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4년제 대학 전임교원들이 SCI급을 포함해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은 5만2천72편으로 전년도(5만1천400편)보다 1.3% 늘었지만, SCI급 논문만 보면 1만5천618편으로 전년도(1만6천872편)에 비해 오히려 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논문 수만 늘고 질은 오히려 퇴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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