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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방폐장지원금 일부 도로 건설" 市 시민공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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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방폐장)을 유치하면서 받은 특별지원금 3천억원 중 일부를 형산강변 도로 건설, 경주대~광명삼거리 도로 공사 등 경주 현안 사업을 위해 사용하기로 하고, 18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시민공청회를 열었다.

시는 공청회에서 현안 사업에 일부(1천억원 규모)를 사용하고 나머지는 상황에 따라 추후에 쓰는 방안과 대규모 사업에 전액을 투자하는 안, 전액을 기금으로 조성하는 방법 등 3가지 안을 제시했다.

시는 공청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수렴, 조만간 방폐장 지원금 사용 예산안을 의회에 보고키로 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해마다 물가는 상승하고 있고, 주민숙원 및 현안사업이 산재한 마당에 저리의 거액을 굳이 금고 안에 사장시켜 놓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 일단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보기로 했다"며 공청회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경주시 안에 대해 일부 의원과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반대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시민단체 대표는 "현재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도심권 이전 문제가 부상하고 있어 3천억원이 앞으로 어디에 어떻게 쓰일지 모르는데 굳이 2009년 당초 예산에 지원금을 반영시키려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또 지역 건설업체들도 시 안대로라면 방폐장 지원금이 대부분 큰 건설현장에 집중, 외지의 대형건설업체들에게만 혜택이 돌아간다고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한수원 본사 도심 이전 재논의를 부정하는 양북, 감포 등 동경주 주민들도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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