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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한수양 사장 사표…새 대표에 정준양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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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공기업 비리 수사과정에서 에너지설비 관련업체 케너텍 이모(62) 회장에게서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던 포스코건설 한수양(63) 사장이 17일 불구속 기소되면서 전격 사표를 제출했다.

이에 포스코는 18일 오전 정준양(60·생산기술부문장·사진) 현 포스코 사장을 포스코건설에 파견해 임시로 경영을 맡도록 하고 정 사장의 정식 대표이사 취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절차를 밟는 등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포스코건설은 이날 오전 서울사무소에서 임시이사회를 열어 한수양 대표이사 사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조만간 임시주총을 소집하기로 의결했다. 포스코건설은 포스코의 20여개 출자회사(계열사) 가운데 최대 규모이며, 지난해 매출액 3조4천억원으로 국내 건설업계 순위 6위의 대기업이다. 또 포스코의 지분이 90%가량이어서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진 선임은 사실상 포스코에 의해 결정돼 왔다.

이에 앞서 검찰은 한 사장이 최근 수년간에 걸쳐 케너텍 이 회장에게서 공사수주와 해외자원개발 지원 대가로 4만달러를 받았다고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구택 회장과 윤석만(60·홍보·마케팅 부문장)·정준양 사장 등 3명의 공동대표이사 체제로 경영하고 있는데 정 사장이 포스코건설로 빠질 경우 후임으로 누구를 선임할지 등 이번 포스코건설 사태에 따라 포스코그룹의 내년(2월 예정) 정기주총 인사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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