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구FC가 동국대 졸업 예정인 미드필더 이슬기를 1라운드에서 지명하는 등 미드필더와 수비수를 중심으로 신인 선수 9명을 지명했다.
대구FC는 20일 서울시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09 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이슬기를 지명한 뒤 2라운드에 미드필더 김창희(건국대), 3라운드에 수비수 이상덕(동아대)을 뽑았다. 또 4라운드와 5라운드에서 미드필더 김오성(고려대)과 김민균(명지대), 6라운드에 수비수 정우성(중앙대)을 지명한 뒤 번외 지명으로 차정민(아주대·FW), 김명룡(명지대·MF), 이현창(영남대·MF)을 골랐다.
이슬기는 186cm, 76kg의 장신 수비형 미드필더로 헤딩력과 대인 방어 능력이 뛰어나고 김창희(181cm, 75kg)는 체력이 좋으며 크로스가 날카롭다. 대인 방어 능력이 좋은 수비수 이상덕은 세트 피스 가담 시 득점력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포항 스틸러스는 1순위 13번으로 미드필더 조찬호(연세대), 2순위에서는 센터백 황재훈(건국대)을, 3순위를 건너뛰고 4순위로는 골키퍼 김대호(숭실대)를 뽑았다. 5순위에는 수비수 강대호(한양대)를 지명했으며, 번외 지명으로 김범준(경희대)과 송제헌(선문대), 정형호(호남대), 송순보(포르투게자 론드리나)를 각각 뽑았다.
조찬호는 활동량이 많은 거친 미드필더이며 황재훈은 185cm, 80kg의 중앙 수비수로 2007년 대통령배 전국 대회 수비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대호는 2003년 U-17 월드컵에 이어 2005년에는 네덜란드 U-20 월드컵에도 참가한 '대학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손꼽혔다.
한편 대표팀 경력이 전혀 없는 '무명의 공격수' 임경현(숭실대)이 전체 402명 중 1라운드 1번으로 부산 아이파크에 지명돼 눈길을 끌었다. 경희중과 경희고를 거친 임경현은 키 181㎝의 공격수로 황선홍 부산 감독은 "힘과 스피드에 골 결정력까지 갖춘 공격수"라며 "전문가들 사이에선 지명도가 있는 숨은 진주와 같은 선수"라고 설명했다.
김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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