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살아가는 이야기)매일신문과 함께했던 애플투어

수업을 마치고 집에 오니 엄마는 애플투어 가려고 신청했다고 자랑했다.

가기 싫었는데 엄마는 내 의견도 존중하지 않고 신청한 것에 기분이 좋지 않았다.

나도 6학년인데, 판단할 능력 있는데 하고 투덜거렸더니 엄마는 "한우고기 먹을 수 있다" 고 했다. 조금은 위안이 되었다. 바로 어제 매일신문 애플투어체험을 떠났다. 이상헌기자 아저씨도 만났다. 차멀미 때문에 어딘지는 모르지만 내려서 보니 우리능금주스 가공 공장에 도착해 있었다.

먼저 사과역사부터 사과를 심게 된 배경, 밭에서부터 주스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눈으로 보았다. 우리능금주스는 학교급식용으로 납품하고 있다했다. 그리고 보니 우리 학교 급식시간에 마신 적이 있다. 몰랐던 사실 하나는 100% 우리 농산물로 만든 순수 국산 음료라고 했다.

앞으론 농사짓는 농부아저씨를 위해서라도 우리 음료만 사먹어야겠다. 사과 따기 체험도 했다. 싱싱한 사과를 따서 맛 보라 했는데, 젤 큰 것을 따려고 나뭇가지를 쳐다보니 내 키보다 높은 곳에 매달려 있어서 엄마 손을 빌려서 따먹었다.

농사짓는 어르신들은 나이도 많으시고 허리도 바로 못 펴는데 저렇게 높은데 달린 사과 몇 개만 따도 팔이 많이 아플 것 같았다.

나락 베는 기계처럼 사과 따는 기계도 개발되었음 좋겠다.

전엔 사과를 먹다가 버리곤 했는데 앞으로는 버리지 말고 잘 먹어야겠다.

우리 농산물을 사랑해야 한다는 엄마 말씀이 실감나는 날이다.

양성규(대구 문성초등학교 6학년 8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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