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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봉양한우마실작목회 직영식당 '대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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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소 한마리 잡아도 부족해요"

▲ 의성 봉양한우마실작목회가 운영하는 한우직판장과 직영식당에는 한달 평균 1만여명이 찾아와 산지 한우 농가들과 대도시 소비자들이 상생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있다.
▲ 의성 봉양한우마실작목회가 운영하는 한우직판장과 직영식당에는 한달 평균 1만여명이 찾아와 산지 한우 농가들과 대도시 소비자들이 상생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있다.

"한우직판장에 대한 도시 소비자들의 호응도가 이렇게 높을 줄 미처 몰랐습니다. 도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안전한 농축산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의성 봉양한우마실작목회 70여 농가들이 운영하는 한우직판장과 직영식당이 직거래 형태로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이곳에는 주말과 휴일에는 하루 700∼800명, 월 평균 1만명이 찾아오고 있는 것. 공급되는 한우도 일주일에 평균 8마리나 된다.

이 같은 성공에는 작목반 회원들과 직영식당의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다. 회원들은 거세한 한우만 생산해 고기의 질을 한 단계 높였고, 직영식당은 의성에서 생산한 쌀과 양념·야채류, 참기름 등을 사용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쌓았다.

봉양지역 한우 농가들은 가축시장에 내다 팔 때보다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고 식당에 양념·채소류, 쌀 등을 공급하는 지역 농민들도 덩달아 소득이 올라가고 있다. 한우직판장과 직영식당이 지역 경제에 적잖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들 역시 대도시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한우를 먹을 수 있어 반응이 좋다. 대구에 사는 김우영(44)씨는 "가족 4명이 5만원이면 고급육 한우고기를 먹을 수 있어 한달에 2∼3회 정도 찾고 있다"고 했다.

서관식(54) 작목회장은 "미국산 쇠고기에 맞서기 위해 마련한 한우직판장이 우리 한우산업을 지키는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했고 김동준(48) 직영식당 대표는 "지역에서 생산한 우리 농산물을 사용하는 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끈 것 같다"고 했다. 문의:직영식당 054)832-1999.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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