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고마울 데가…. 변변하게 대접할 것도 없는데, 인사를 어떻게 하나?"
포항 송도동에 사는 이모(75) 할머니와 득량동에 사는 이모(77) 할머니는 지난 주말 각각 큰 선물을 받고 연방 고마움의 눈물을 흘렸다.
할머니들은 뚜렷한 수입 없이 어렵게 살고 있는 속칭 홀몸노인. 집 안팎이 낡아 찬바람이 부는 겨울철에는 외풍 때문에 감기를 달고 있거나 뼈마디마다 쑤시고 저리는 고통을 그냥 참고 지내야 했다.
그런데 지난 22일과 23일, 사전 예고도 없이 공단업체 포철산기 봉사단원들이 할머니들의 집에 찾아와 젖어서 물이 줄줄 흐르는 장판과 벽지를 걷어내고 방바닥과 벽면에 보강재까지 발라가며 말끔하게 수리를 해준 것.
송도동 이 할머니댁을 찾았던 포철산기 행정지원팀 장재관 과장은 "딱한 할머니의 소식을 듣고 내내 마음에 걸렸는데 말끔하게 수리하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며 "오히려 고맙다"고 했다. 득량동 이 할머니는 "이제는 이불 뒤집어쓰고 자지 않아도 될 만큼 방안에 훈기가 돈다"며 얼굴에 웃음을 지었다.
한편 포철산기 봉사단원들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7개 마을의 형편이 어려운 28가구를 지속적으로 돕고 있다. 봉사단원들은 12월 중 일일 호프집을 열어 이들을 돕기 위한 기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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