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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소매점 美쇠고기 판매 결정…지역선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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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대형소매점들이 곧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할 전망이다. 대형소매점 3사가 미국산 쇠고기를 27일부터 판매하기로 결정한 25일 지역의 한 대형소매점의 정육코너. 모현철기자
▲ 지역 대형소매점들이 곧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할 전망이다. 대형소매점 3사가 미국산 쇠고기를 27일부터 판매하기로 결정한 25일 지역의 한 대형소매점의 정육코너. 모현철기자

지역 대형소매점에 미국산 쇠고기가 곧 등장할 전망이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소매점 3사가 자율적으로 미국산 쇠고기를 27일부터 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형소매점들은 지난해 10월 미국산 쇠고기에서 등뼈가 발견돼 검역이 중단된 이후 13개월 만에 본격적으로 판매를 재개하게 됐다.

지역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소매점들은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대형소매점들은 축산농가들이 많은 지역 특성상 당장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본사의 방침을 따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판매시기는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마트 만촌점 관계자는 "판매 시기와 점포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대구지역 일부 점포에서는 판매될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판매는 할 것 같지만 판매시기는 두고 봐야 한다"면서 "판매시기가 결정되더라도 전 점포에서 판매할 수는 없기 때문에 대상 점포를 선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역 백화점들은 대형소매점의 판매 재개를 지켜본 뒤 판매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지역 백화점 관계자들은 "아직까지는 판매계획이 없다"면서 "대형소매점의 판매추이와 소비자반응을 지켜보고 판매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형소매점 3사의 결정으로 육류수입업체들은 앞으로 미국산 쇠고기를 전국적으로 대량 유통시킬 수 있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게 됐다. 소비자들도 한우에 비해 크게 저렴한 미국산 쇠고기를 대형소매점에서 손쉽게 살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격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업계는 미국산 쇠고기가 한우는 물론, 호주산 쇠고기에 비해서도 더 저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입업체들이 비축한 물량도 대형소매점 3사의 전국 300여개 점포에 공급하기에 충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미국산 쇠고기 판매 재개 결정으로 대형소매점 정육시장은 한우, 호주산 쇠고기, 미국산 쇠고기의 3파전이 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안정성 논란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시민단체들과 축산농의 비판이나 부정적인 여론이 만만치 않아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고 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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