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이주여성들과 근로자들을 돕기 위한 민간 최초의 기구인 캄햇살 나눔본부(서울 동작구 상도동)를 개설(본지 17일자 5면 보도)해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김동명(48·캄보디아 프롬펜 강남외국어 학교 교장·사진) 대표는 "한국의 경제발전 구성원으로서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캄보디아인들을 돕기 위해 캄햇살을 개설했다"며 "한국남성과 국제결혼한 이주여성들과 노동자들이 빠른 시간 안에 한국생활에 적응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유학생(대표 공완넛)들과 국내 자원봉사자들이 주축이 돼 문을 열었다는 김 대표는 "자국민들의 어려움을 가장 잘 아는 것이 자국민이라는 생각으로 한국생활에 먼저 적응한 캄보디아 유학생들을 사업을 참여시켰다"며 "앞으로 이들의 삶에 밝은 햇살이 비치도록 통역, 상담, 가이드북 제작 지원, 한국어 교육 및 문화체험, 고국방문, 처가돕기 운동 등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회원들의 회비와 자발적인 자원봉사로 운영된다"며 "캄보디아인들에게 꿈과 사랑을 심는 민간 공동체인 만큼, 한국 경제발전의 구성원인 캄보디아인들에게 책임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한국내 캄보디아 이주여성(국제결혼)은 3천400명, 이주노동자 4천500명, 유학생 49명 등 총 8천여명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봉화군 소천면이 고향인 김 대표는 2006년 4월 캄보디아 프놈펜에 사업 차 들어갔다가 현지 학생들의 사정이 어릴적 자신이 가정 형편이 어려워 독학을 했던 모습이 떠올라 2007년 현지에서 외국어학교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현재 캄보디아 청소년 1천30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영어, 컴퓨터, 음악 등을 무료로 가르치고 있다.
김 대표는 캄보디아 현지 강남외국어학교에 봉화군지원센터를 개소(본지 1월 25일자 보도)하면서 봉화군이 전국 최초로 국제결혼전담반을 편성, 농촌 총각들에게 적은 비용으로 현지에서 직접 결혼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지난 21일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한국해외원조단체협의회(KCOC)가 공동 주최하고 외교통상부가 후원하는 제3회 대한민국 해외 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돼 오는 12월 초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외교부 청사)에서 수상할 계획이다. 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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