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의 포항 송라면 강하훈련장(부지 33만㎡) 건설에 대해 송라지역 16개 단체로 결성된 강하훈련장 반대 공동대책위원회는 26일 성명서를 내고 "훈련장 건설을 중지해야 한다"며 반발했다.
주민들은 "송라 일대는 청정 동해바다와 해수욕장, 보경사가 있어 시민들이 자연과 함께 행복을 누리는 곳인데, 당국이 천혜의 자연환경을 손상시킬 수 있는 훈련장 건설을 공청회 한 번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또 "송라에는 화진리 훈련장과 화진해수욕장 내 훈련장 등 군부대 훈련장이 포화상태인데도 또다시 대규모 훈련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주민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군당국이 매입한 농지도 주민들에게 반환할 것"을 촉구했다.
공동대책위는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주민 집회와 행정소송 등 반대 투쟁에 나설 방침이라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불상사는 행정기관과 군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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