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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단 수돗물값 한시적 30%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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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기업애로 부담 해소차원

포항시가 불황에 허덕이는 포항공단 업체들의 기(氣)를 살려준다는 차원에서 수돗물값을 한시적으로 30% 깎아주기로 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27일 포항공단에서 30여명의 입주업체 대표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불황극복을 위해 시가 할 수 있는 일이면 모두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한 업체 대표가 "정말 힘들다. 물값이라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하자 박 시장은 "관계부서 공무원들과 협의해 우선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한시적으로 공업용 수돗물값을 30% 감면해주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포항공단 1단지는 수자원공사에서 상수도를 공급받고 2·3·4단지는 포항시에서 용수를 공급하고 있어 물값 인하 조치의 우선 수혜 대상자는 2·3·4 단지의 190여개 사업장이 될 전망이다. 시는 1억6천만원가량 물값 절약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포항시 김용철 기업노동 과장은 "1단지 업체들도 수돗물값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수자원공사 측과 협의하겠다"며 "이번 조치는 직접적인 비용절감 효과보다는 기업인들의 용기를 북돋아준다는 심리적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철강공단 김희성 이사장은 "기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들어주고 현장에서 바로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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