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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관호초등학교, 폐교 위기 '전화위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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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곡 관호초교 1학년 학생들이 미군 캠프 캐롤의 영어선생님과 공부하고 있다. 이상원기자
▲ 칠곡 관호초교 1학년 학생들이 미군 캠프 캐롤의 영어선생님과 공부하고 있다. 이상원기자

폐교 위기에 내몰렸던 칠곡의 한 초등학교가 꾸준한 교육혁신을 통해 학생들이 찾는 학교로 거듭나 화제다.

칠곡 약목면 관호초등학교는 3년 전만 해도 전교생이 36명에 불과해 통폐합 대상학교로 불안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학교가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오히려 전화위복으로 작용했다. 학교와 동창회가 적극 나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교육의 질을 높이면서 지금은 전교생이 배 이상(77명)으로 늘어나 '찾아오는 학교'로 변신했다.

관호초교는 그동안 영어·중국어·일어 등 3개 외국어 명품교육에 전력을 다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영어는 인근 미군부대 캠프캐롤 직원을 활용, 월요일 재량영어와 화요일 영어교과를 지원받았다. 특히 월 1차례 서점과 마트, 경찰서, 경북도청, 전적기념관 등을 견학해 생활속에서 쉽게 영어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동창회에서도 원어민 영어강사를 주 1차례씩 지원, 후배들이 밀도 높은 영어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초등학교에서는 드물게 2년 전부터 방과후 중국어교실을 열었다. 올해부터는 일본인 원어민 강사를 채용, 일어교실도 열고 있다.

관호초교는 이 같은 성과를 학부모와 지역사회에 알리기 위해 28일 학교 급식소에서 '영어·중국어·일어 종합 학예발표회'를 열어 큰 박수를 받았다.

관호초교 최재열 교장은 "학예발표회에서 18개 종목 가운데 11개 종목을 외국어로 선보였다"며 "외국어 학예발표회는 학생들에게 글로벌 역량을 심어주고 발표력과 표현력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칠곡·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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