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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러브 시상식, 삼성은 구경꾼 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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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인터넷 도박 파문 등 끊이지 않는 악재로 시끄러운 가운데 프로야구의 한 해 결실을 정리하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1일 열린다. 스타 선수의 산실인 삼성 라이온즈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도 위용을 뽐내왔지만 이번에는 황금 장갑을 품에 안을 소속 선수가 없을지도 모르는 형편이다.

골든글러브는 명칭과 달리 수비 능력이 수상을 결정짓는 요소가 아니다. 특히 야수의 경우 공격력이 뛰어나지 않으면 받기 어려운 것이 현실. 최고 수비수를 가리는 골드글러브와 포지션별 최고 타자를 뽑는 실버 슬러거상을 나눠 시상하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와 비교돼 논란이 있기도 하지만 우리는 10개 부문별 최고 선수에게 '글러브'를 안긴다.

이번에 가장 많은 후보를 배출한 팀은 한국시리즈를 2연패한 SK 와이번스. 8명이 후보로 선정된 SK에 이어 올 시즌 '흥행 돌풍'을 몰고 온 주역인 롯데 자이언츠가 두 번째로 많은 7명을 후보 명단에 올렸다. 삼성에서는 오승환(투수), 진갑용(포수), 박석민(3루수), 박진만(유격수), 박한이(외야수), 양준혁(지명타자) 등 6명이 후보.

역대 삼성 소속 선수들의 골든글러브 수상 경력은 화려하지만 이번 시상식에서 황금 장갑의 주인공이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다. 후보군에 오른 선수들의 포지션 대부분이 치열한 경쟁 구도가 펼쳐지고 있는 부문인 데다 이들이 경쟁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적이 뒤쳐지기 때문에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네 번째로 수상자가 없는 해가 될 공산이 크다.

삼성은 1992년과 1994, 1995년 등 세 차례를 제외하고는 꾸준히 수상자가 나왔고 1987년, 2002년에는 5명이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특히 2004년에는 배영수(투수), 양준혁(1루수), 박종호(2루수), 김한수(3루수), 박진만(유격수), 박한이(외야수) 등 무려 6명이 상을 받아 1991년의 해태 타이거즈와 더불어 한 해 최다 수상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는 화려한 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기에 부족한 상태.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 김광현(SK)과 윤석민(KIA 타이거즈), 류현진(한화 이글스) 등 선발 투수 3인방과의 싸움이 버겁다.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었던 박석민도 김동주(두산 베어스), 이범호(한화), 최정(SK)을 제치고 최고 3루수가 되긴 어렵다.

박한이 또한 김현수, 이종욱(이상 두산), 카림 가르시아(롯데), 이용규(KIA) 등과 힘든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믿었던 베테랑들마저 부상 등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둬 더욱 아쉽다. 박진만은 상당히 낮은 타율(0.244)이 걸리고 진갑용도 박경완(SK), 강민호(롯데)를 누르기 쉽지 않다. 골든글러브 통산 최다인 9회 수상에 도전하는 양준혁은 타격 2위인 홍성흔에 밀린다.

한편 골든글러브 수상자 10명은 9일까지 진행되는 프로야구 기자단과 방송 해설위원 등 언론 관계자들의 투표로 가려진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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