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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라도 타격" 온데간데없는 휴전 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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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합의 이행될 때까지 병력 그대로 주둔
이란 강경파, "적에게 선물"… 굴복은 없어

미 해군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 갑판에 도열한 전투기들. AP 연합뉴스
미 해군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 갑판에 도열한 전투기들. AP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기싸움에 휴전 분위기가 온데간데없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주 휴전' 합의에 아랑곳 않고 기존 미군 전력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란이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즉각적인 군사 행동에 나서겠다고 겁박했다. 이란도 가만있지 않았다. 이란 내 강경파는 휴전이 오히려 적에게 기회를 준 것이라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종전 회담에서 굴욕적인 양보는 없어야 한다고 협상단을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필요한 모든 미군 함정과 항공기, 병력, 탄약, 무기체계는 진정한 합의에 도달해 완전히 이행될 때까지 이란과 그 주변에 그대로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겠지만 어떤 이유로든 합의가 이행되지 않는다면 즉시 그 누구도 본 적 없는 더 크고 강력한 방식으로 '사격'이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1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이란과의 협상을 앞두고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란 내 강경파들은 휴전 합의에 불만을 토로하며 맞불을 놨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이 지속되는 것과 관련해 호르무즈해협 재봉쇄를 운운하기까지 했다.

"언제쯤 편히 다닐 수 있을까"…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을 이유로 호르무즈해협 재봉쇄를 언급하며 국제사회가 다시 공포에 빠져들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11일 호르무즈해협 인근 해역에 화물선들이 떠 있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때문에 협상 결과를 부정적으로 보는 관측이 우세하다. 우라늄 농축 허용을 비롯해 ▷호르무즈 해협 계속 통제 ▷중동지역 미군 철수 ▷이란 제재 해제 등 이란의 요구안 상당수가 미국이 수용하기 어려운 것들인 탓이다. 특히 우라늄 농축은 전쟁 명분이기도 했다. 핵무기 개발 저지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우라늄 농축이 이란과의 협상에서 최고 우선순위가 될 것이며 양보할 수 없는 "레드라인"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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