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을 지낸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대구 지역 민심이 국민의힘에 매우 불리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 선언에 대해서는 지역 내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의원은 9일 MBC 뉴스투데이에 출연해 현재 대구의 민심에 대해 "한마디로 안 좋다. 대구가 자존심이 굉장히 강한 지역인데 당에서 대구시장 경선 과정을 관리하는 과정 속에서 대구 민심을 확 뒤집어 놓는 공천 과정이 있었다"며 "잘못했으면 빨리 수습이라도 해야 되는데 대구 민심이 지금 회복할 수 없을 단계로 굉장히 안 좋은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자신이 치른 두번의 지방선거와 비교해도 현재 상황이 더 심각하다고 평가하면서 "2014년에 세월호가 터져서 굉장히 어려웠고, 2018년엔 탄핵 이후에 선거하다 보니까 어려웠지만 지금은 그때보다 더 어려운 것 같다"며 "결과적으로는 미워도 다시 한번 해서 돌아오곤, 돌아오곤 했는데 이번에는 좀 다른 것 같다"고 했다.
주호영 의원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원칙도 기준도 없는 공천을 바로잡아야 된다며 굉장히 격앙되어 계신다"면서도, 무소속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주변에서 많이 만류하시는 것 같다. 국회부의장까지 역임하셨는데 탈당 무소속은 아닌 것 같다. 그 부분들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김부겸 후보 지지 선언에 대해서도 제한적인 영향만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홍 전 시장이 촉이 빨라 김부겸 지지 선언을 할 정도면 대구 민심이 넘어갔구나 생각하게 되지만, 대구에서는 그렇게 의미 있게 받아들이진 않는다"라며 지역 내 파급력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홍 전 시장이 대구시민들 기억 속에 그리 아름답게 떠난 것 같지 않다"며 "지지선언이 김 후보에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장동혁 대표 체제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권 전 시장은 당 지지율이 크게 하락한 상황을 언급하며 "10%대 지지율이면 선거 사실은 치를 수 없는 그런 상황"이라며 "통상적으론 지도부가 책임을 지고 물러나고 새로운 비대위 체제를 등장시켜서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했다.
다만 지도부 교체 여부에 대해서는 "대표 스스로가 물러나겠다는 생각이 있을 때 가능한 것이고 자꾸 물러나라고 얘기하면 당이 또 분열하게 된다"며 "대표 스스로가 결단하면 모를까, 당내 구성원들이 대표 물러나라고 해서는 답이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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