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혹함와 불신, 이기심과 탐욕 등 우리네 삶의 팍팍함을 순환의 논리로 풀어낸 춤사위가 20일 류지연에 의해 펼쳐진다.
현 대구시립국악단 소속 한국무용단인 류지연은 '한국춤의 전승과 창조'라는 주제로 한국춤과 창작무를 선보인다. 특히 잔인한 현실에서 한민족의 끈기와 생명력을 담은 창작무는 그녀의 예술혼과 창작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얼음 속 미소'와 '온기 속 속삭임' '축복의 의미' 등 총 3장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몰아치는 매서운 바람 속 위태로운 한 생명이 인고의 세월을 지난 후 성숙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 외에도 그녀는 이매방 선생의 호남지역의 승무와 검무, 입춤, 소고춤 등을 선보인다. 여성적 매력을 지닌 입춤과 강인함과 날카로움을 지닌 검무, 정중동의 극치를 보이는 승무 등이 류지연에 의해 재창조된다. ▶공연안내=20일 오후 3시/대구문화예술회관 소극장/010-7140-1423.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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