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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부동산, 혁신도시 조성에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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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조성사업이 부동산 시장 침체로 발목을 잡힐 위기에 처했다.

토지공사가 지난 11일부터 대구 신서와 경북 김천 혁신도시 지구내 공동주택부지 6개 필지에 대한 분양에 들어갔지만 건설사들의 외면으로 신서지구내 1개 필지만 계약을 체결한 탓이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주택경기가 최악의 상황인데다 건설사들이 택지 확보를 위한 금융권 대출도 쉽지 않아 이달 분양에 들어간 전국 대부분 혁신도시들이 분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첫 분양 물량부터 계약자가 없어 향후 택지 분양에 상당한 난항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동구 신서혁신도시내 임대주택 부지를 제외한 일반 분양 택지는 8개 필지 21만㎡, 김천 혁신도시는 9개 필지 36만㎡에 이르며 계약이 체결된 필지는 신서 지구내 85㎡ 이하 소형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2만9천㎡이다.

문제는 토지공사측이 건설사들의 자금난을 배려해 분양 대금 결제를 현금이 아니라 혁신지구내 공사를 한 뒤 대물로 택지를 받는 '대행개발' 방식을 채택했지만 신청 건설사들이 없다는 점.

토공 관계자는 "앞으로 남은 분양 예정 택지 중 중대형 아파트 부지가 많은데다 대행개발로도 매수 건설사를 찾지 못해 난감한 상황"이라며 "일반 택지 분양에 시간이 걸리게 되면 혁신도시 조성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혁신도시내 택지에 들어서는 공동주택은 신서가 9천여가구, 김천이 1만가구 정도며 혁신도시는 2012년까지 조성될 계획이다.

지난해 8월 토지공사가 전국 47개 건설사를 상대로 실시한 택지 수요조사에서는 대구 신서는 31개, 김천은 24개 업체가 매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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