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 지방학생들 대입응시비용 부담 과중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사촌동생이 올 대학입시 수시모집에 원서를 세번 넣었는데 그 경비가 너무 많아 전형료에 대한 정부 및 대학들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특히 지방에 있는 수험생들이 수도권에 있는 대학에 응시할 경우 기본전형료 외에도 교통비, 숙식비 등이 별도로 들어 빠듯한 살림을 더욱 어렵게 한다. 한번 응시하면 평균 15만원으로 세번이면 무려 45만원이나 들며 부모 중 한 명이 따라가면 대략 90만원이나 든다. 서민층일 경우 한달 소득의 40~50%나 나갈 정도니 너무 과하지 않은가.

또한 대학입시 전형료도 논술이 없는 대학이 3만~5만원, 논술실시대학은 6만~7만원, 예체능 실기대학의 경우 10만~12만원으로 너무 터무니없이 비싸게 받는 느낌이다. 논술을 실시하지 않는 대학의 경우 고교에서 내신자료가 전산으로 다 들어가는데 왜 전형료가 필요하며 논술을 실시한다 해도 소득도 없는 수험생들에게 6만~7만원은 너무 비싸다.

솔직히 대학입시는 대학 학사력의 일부로 응당 대학의 자체예산을 책정해서 실시하는 것이 맞지 아니한가. 교수들이 논술문제를 출제하는 것은 당연하며 논술고사 감독도 대학교 직원이 하지 않으면 누가 할 것인가. 그런데 출제비니 감독비니 하는 것이 왜 있으며 전형료가 남아돌아 교직원끼리 나누고 대학홍보비로까지 사용한다니 정말 대학들이 너무하는 처사들이 아닌가.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학부모와 수험생들의 과도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형료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실사하여 수험생들이 최소한만 부담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최명연(대구시 중구 남산동)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지지율 열세를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내부 분열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대장동 사건 국정조사 요구 속에 당의 단합이 요...
정부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과 650억달러 규모의 외환 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운...
과잉 진료 논란이 이어져온 도수치료가 내년부터 관리급여로 지정되어 건강보험 체계에 편입될 예정이며, 이에 대해 의료계는 반발하고 있다. 50대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