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액이 전년 동월대비 사상 최대 폭으로 감소하면서, 무역수지도 한 달 만에 또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2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1월의 수출액은 216억9천만달러(통관 실적 기준)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 32.8%나 감소했다. 수입액도 246억6천만달러로 1년 전에 비해 32.1% 떨어졌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적자는 29억7천만달러로, 작년 12월 5억4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지 한 달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것과 관련, 지식경제부 측은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해외 수요 급감 때문"이라며 "특히 수출비중이 높은 중국 미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6대 국가에서 대외 수입이 최근 큰 폭으로 하락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수출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1월은 설연휴로 전년 동월에 비해 조업일수가 2.5일 줄어들어 수출과 수입 모두 감소세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며 "글로벌 실물경제 침체가 선진국·개도국 구분없이 계속 심화되고 있어 당분간 수출감소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출의 경우 선박류를 제외한 주력 품목의 수출부진과 대부분 지역의 수입수요 감소로 나타났다. 수출이 1년 전에 비해, 선박은 20% 증가했으나 철강 -19%, 무선통신기기 -20%, 섬유 -30%, 반도체 -47%, 자동차 부품 -51% 등 다른 업종은 크게 감소했다.
수입은 원자재·자본재·소비재 등 거의 모든 품목이 감소하는 바람에 -32.1%를 기록, 98년 7월 -43.9%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처럼 무역수지가 악화됨에 따라 지경부는 총력수출지원단을 중심으로 품목별·지역별 수출입상황 점검과 보완대책을 마련하고 실물경제 지원단 및 기업금융개선단과 연계해 수출현장 애로 및 무역금융 애로를 적극 발굴, 해소키로 했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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