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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CCTV 천국 영국, 국민 90%이상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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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CCTV 천국이다. 450만대 이상 CCTV가 설치돼 있는 런던은 지구상에서 CCTV가 가장 많은 도시로 알려져 있다. 영국민들도 CCTV 설치를 환영하는 편이다. 몇년 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CCTV 산업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영국민들은 유럽에서 가장 범죄 공포가 크고 CCTV 대량 설치에 호의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는 영국 국민의 90% 이상이 하이스트릿(번화가) 지역의 CCTV 설치를 훌륭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면 독일인은 48%, 오스트리아인은 24%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영국민의 90.5%가 쇼핑센터 통로에, 52%가 공중화장실에 CCTV가 설치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독일인은 16%, 오스트리아인은 1.5%만이 공중화장실에 CCTV를 설치해 주길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몰래카메라 설치에 대해서도 독일인은 37.4%만이 찬성하는데 비해 영국인은 67%가 찬성했다는 것.

다른 유럽 나라에 비해 영국에서 CCTV 설치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 것은 IRA의 테러 공격과 11년 전 리버풀에서 발생한 제임스 벌저의 살인사건 등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범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에 참가한 베를린공과대학 에리히 퇴퍼 교수는 "덴마크에서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CCTV를 하이스트릿에 설치하는 것이 법으로 금지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CCTV 설치 숫자에 비해 이를 모니터할 인력, 기술적 오류를 수정할 인력 등이 부족한 것도 영국의 현실이다. 영국 전역에서 하루에 쏟아지는 CCTV 비디오 자료가 1천여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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