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취임식을 시작으로 집무에 들어간 이성규(54·사진) 신임 대구경찰청장은 "10년 만에 다시 찾은 고향이라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이 청장은 1999년 총경으로 승진한 후 대구경찰청 생활안전과장과 문경서장, 칠곡서장을 거친 뒤 줄곧 서울생활을 했다.
"당시는 외환위기 직후여서 전국이 어두웠는데 지금은 대구경북만 유독 더 어두운 것 같아요. 앞으로 고향이 밝아질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합니다." 이 청장은 "250만 대구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해 생업을 열심히 할 수 있도록 경찰이 할 수 있는 일은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청장은 일처리가 깔끔하고 합리적인데다 인화를 중시해 경찰 내부에서 신망이 두텁다. "조직을 화합시키고 즐거운 직장분위기를 만들자는 것이 좌우명입니다. 일터가 즐거워야 개인의 발전은 물론 사회와 국가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겠지요." 이 청장은 "뜨거운 열정과 당당한 실력을 갖춘 프로 경찰의 상을 정립해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치안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경북 상주 출신으로, 문경고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학·석·박사)를 졸업한 뒤 1980년 경찰간부후보(28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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