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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째 횡단보도 교통봉사 '인간 신호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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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 신호등'으로 불리는 이재진 포항시의원(가운데)이 17일 오전 포항 지곡초교앞 횡단보도에서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교를 돕고 있다. 포항시의회 제공

포스코 직원들의 집단 거주지인 포항 지곡동 제철중과 지곡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13년째 매일 아침마다 교통봉사를 하고 있는 이재진(55) 포항시의원은 주민들 사이에서 '인간 신호등'으로 불린다. 매일 오전 7시 30분부터 30분간 제철중 앞에서 학생들의 안전등교를 돕고, 차량으로 3분 거리인 지곡초교 앞 횡단보도로 이동해 40여분간 어린이들의 교통 길잡이 역할을 한다.

'안전(질서) 지킴이' 문구가 새겨진 점퍼를 입고 교통봉사에 나선 이 시의원은 "두 학교 앞의 횡단보도는 사고가 적지 않은 곳이었으나 봉사활동을 시작한 1996년 3월 이후에는 단 1건의 사고도 없었다"면서 "운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시의원과 함께 7년째 교통봉사를 하고 있는 지곡초교 김학도(60) 교사는 "눈·비나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하루도 빠짐없이 봉사활동을 해 지역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공로로 지난해 12월 경북도 새마을 대상을 수상한 이 시의원은 그동안 기초의원 선거에서 내리 3번의 고배를 마시고 2006년 무소속으로 당선되는 기쁨을 누렸다.

포철공고를 졸업하고 합기도 도장을 운영하던 그는 48세인 2002년 포항1대학을 졸업하고 지난해 위덕대 체육과 3년에 편입학 만학도이기도 하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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