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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대구세계육상 '자원봉사' 참여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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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대회에 지원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참여 열기가 뜨겁다.

3일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3일부터 31일까지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대회 자원봉사자 1차 모집 결과, 당초 모집 계획인 2천명의 2배가 넘는 4천6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여성이 2천630명(66%)으로 남성(1천376명·34%)보다 많았고, 신청자의 98%가 대구·경북에 거주했다. 연령대로는 30세 미만이 1천708명(43%)으로 가장 많았고 30·40대 1천64명(27%), 50·60대 986명(25%) 등으로 전 연령층이 골고루 지원했다. 학력별로는 대학 재학 이상이 3천104명(77%)이었고, 영어 등 외국어 통역이 가능한 자원봉사자도 2천237명(56%)에 이르러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지원한 것으로 해석됐다. 사무지원 분야는 100명 모집에 485명이 지원, 4.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자 중 특이한 경력을 지닌 자원봉사자들도 적지 않았다. 안전분야에 지원한 김태경(55)씨는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본부호텔 안전책임관(Security Coordinator)으로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위원 등 약 200여명의 안전을 담당한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 미디어분야에 지원한 대학생 송향미(21·여) 씨는 자원봉사자 모집 안내문에 쓰인 "한벌의 옷과 한평생의 경험담을 드립니다"라는 광고에 반해 지원했다고 밝혔다.

영어통역 분야에 지원한 외국인 크리스티나 카스트리티스(Christina Kastritis·55·미국) 씨는 88년 서울올림픽에서 언어자원 봉사자로 활동한 바 있고, 96년 애틀랜타올림픽 때에는 언어자원 봉사팀장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고 전했다. 대회 조직위는 이달 중 서류 심사를 통해 자원봉사자들을 선발하고, 6월 소양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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