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 톨게이트 직원 인사, 웃음으로 화답했으면

"안녕하세요, 고객님!" 눈은 상대방을 주시하고 목소리는 높은 톤으로 말 끝을 올려서 인사하는 고속도로 톨게이트 여직원이 사뭇 애처롭다. 교육받은대로 정성을 다 하지만 경기 불황으로 힘든 요즈음엔 지나가는 운전자의 표정이 어둡기만 하다. 거의 십중팔구는 전혀 반응이 없거나 오히려 시비를 걸 태세다. 멀리서 지켜보고 있으면 무섭고 화가 나기까지 한다.

차라리 모든게 잘 안 풀리면 허탈한 웃음이라도 크게 웃어보도록 권하고 싶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의 낸시 렉커(Nancy Recker) 교수가 웃음의 효능을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웃음은 힘을 주며 극복할 능력을 주며 상호간에 대화와 마음의 통로를 열어준다. 웃음은 또 긴장감을 완화하여 주고 의학적 가치가 있어 병을 고치는 치료제가 되기도 한다고 한다. 웃는 것보다 효과가 높고 비용도 안 드는 건강 증진법도 없다고 한다. 한번 크게 웃을 때마다 엔돌핀을 포함해 21가지의 쾌감 호르몬이 생성된다고 하니 평소 자주 웃는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가? 이는 200만원짜리 보약 이상의 효과가 있어 한번 크게 웃을 때마다 손쉽게 돈을 버는 셈이다.

힘든 세상이지만 올해는 크게, 그리고 많이 많이 웃자. 웃어야 좋은 일이 저절로 생긴단다. 그리고 톨게이트를 지나갈 때 여직원의 인사에 "네, 수고하세요" 라고 웃음으로 화답하는 운전자가 많이 보였으면 좋겠다. 김영기(한국도로공사 현풍톨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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