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열린 제7회 매일신문 영주 소백산마라톤대회의 성공 뒤에는 자원봉사자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영주 시민들은 몸을 아끼지 않는 자원봉사자로 나서 따뜻한 음식을 대접하고 지역의 특산품을 선물로 나눠주는 등 넉넉하고 후덕한 영주의 인심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해병대전우회 경북연합회 영주시지회 회원들과 (사)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영주지회 회원들은 이번 대회를 '안전·질서대회'로 만든 일등 공신들이다. 해병전우회원들은 출발 지점과 골인 지점인 시민운동장과 그 입구 도로에서 5시간여 동안 참가 선수들을 안내하고 차량 통제와 교통정리, 주차장 안내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모범운전자 회원들도 시민운동장에서부터 반환점과 골목길 곳곳에 배치돼 참가 선수들이 안전하게 뛸 수 있도록 '인간 신호등' 역할을 했다. 이들의 노력으로 이날 대회는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은 무사고 대회로 막을 내릴 수 있었다.
또 새마을운동영주시지회 새마을지도자 80여명은 잔치 국수 8천명분을 차려내는 등 영주의 넉넉한 인심을 전하는 데 구슬땀을 흘렸다. 대한양돈협회 영주시지부(지부장 심병철)는 돼지고기 1천㎏(5천명분)을 마라톤 참가자와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했다. 또 영주축산업협동조합은 청정계란과 요구르트를 행사 참가자들에게 나눠주고 지역 특산물인 '영주한우'를 홍보하는 전단지를 배포했다.
특히 영주시는 지역 대표 브랜드인 '선비숨결'을 홍보하기 위해 초대형 현수막을 애드벌룬에 달아 상공에 띄우고, 대회장 먹을거리장터에서 이동 홍보차량을 이용해 영주 관광 및 농특산물 PDP 동영상을 시연하면서 '아이 ♥ 영주사과' 무료시식 행사(사진)도 가졌다.
이 밖에 영주시청직장협의회(회자 권정보) 임원과 회원들은 영주마라톤대회에 참가한 구미·울릉·영양·예천·칠곡·봉화 등 시·군청 직장협의회 회원과 임원 선수단들을 안내하는 등 자원봉사자로서 영주 대회와 영주 알림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들의 아름다운 노력에 대해 대회 관계자들은 "마라톤 선수들이 잘 달릴 수 있도록 지원과 배려를 아끼지 않은 자원봉사자 모두가 이번 매일신문 영주 소백산마라톤대회를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받게 만든 숨은 공로자"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권동순·김경돈·엄재진·이희대·마경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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