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자신과 관련한 '강남 룸살롱 행패 루머'를 보도한 경향신문 편집국장과 정치부장, 해당 기자를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16일 고소했다. 또 이와 별도로 이 신문사와 해당 기자들을 상대로 5천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제기했다.
이 대변인은 언론 보도를 둘러싼 다툼을 일차적으로 조정하는 언론중재 과정을 거치지 않고 곧장 소송을 제기했다. 이 대변인은 16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문제는 나 개인에 관한 게 아니라 청와대를 흔드는 것이어서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경향신문은 지난 14일 아세안+3 정상회의에 이 대변인이 가지않은 내용을 다룬 기사에서 익명의 한나라당 관계자를 인용, "이 대변인이 강남 역삼동 룸살롱에서 얼마 전 선후배들과 어울려 고가의 양주를 여러 병 마셨고, 술을 마시고 나오다가 종업원들하고 시비가 붙었다는 루머가 여의도에 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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