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전국교향악축제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대구시립교향악단이 5월 한 달 동안 대구 시민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3차례의 정기 연주회와 청소년 협주곡의 밤 행사가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계명아트센터와 천마아트센터, 대구시민회관 등 대구의 대표 공연장을 순회하는 이색적인 의미도 있다.
첫날인 다음달 1일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리는 355회 정기연주회에서는 곽승 지휘로 베네수엘라 출신 피아니스트 데이비드 아스카니오 협연의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 라단조'를 비롯해 비제 '교향곡 1번 다장조', 무소르그스키 '호반시치나' 전주곡을 선보인다.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은 서주부의 광폭한 울림이 돋보이는 곡. 협연자인 아스카니오는 전 세계 39개국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가지며 왕성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는 라틴 아메리카 최고의 음악가로 꼽힌다.
8일 대구시민회관에서 열리는 '청소년 협주곡의 밤'에서는 김홍식 부지휘자의 지휘로 대구경북의 재능있는 청소년 연주자들이 출연한다. 올해 대구음협 콩쿠르 초·중·고교 부문 대상을 받은 이주은(첼로)양을 비롯해 박양지(플루트) 박성근(첼로) 장민석(피아노) 김채빈(바이올린) 노혜연(플루트)양이 엘가, 멘델스존, 드보르자크의 음악을 연주한다.
15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열리는 366회 정기연주회에서는 차이코프스키의 선율과 앙상블을 선보인다. 차이코프스키의 오페라 '에프게니 오게닌'중 폴레네이즈로 시작해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 라단조,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4번 바단조를 연주한다.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은 프리드리히 굴다의 연주를 미리 들어보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4번은 '차이코프스키의 운명 교향곡'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화려한 관현악곡.
마지막 연주인 28일 357회 정기연주회는 대구시민회관에서 열린다. 레너드 번스타인의 '캔디드' 서곡으로 시작해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 '아를르의 여인' 모음곡, 쇼스타코비치 '축전' 서곡, 스메타나 오페라 '팔려간 신부' 중 세 개의 춤곡을 연주한다. 공연 문의 1588-7890. 053)606-6313, 4.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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